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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서 대박났지만..마냥 웃을 수 없는 한류

일본에서 한류 붐이 다시 뜨겁게 불고 있지만 한일 관계 경색과 코로나19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. K팝 스타에 이어 tvN '사랑의 불시착'과 JTBC '이태원 클라쓰' 등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'제 4차 한류 붐'이 생겨났다. 그러나 정작 한류의 주인공들은 인기를 실감하지 못한다. 한일 관계가 얼어붙어 있는 데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. 일본 현지를 갈 수도 없고, 별다른 활동을 하기도 힘들어 인기를 그저 풍문으로 보고 들을 뿐인 상황이다. 한 한류스타 측 관계자는 "평소와 같았으면 팬미팅을 연다거나 방송에 출연했을 것이다. 지금은 일본에서 인기가 높다는데도 현지 활동을 하기 힘들다. 일본으로 건너가는 것조차 불가능하다"면서 "현지 활동을 할 수 없으니 전혀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. 손 놓고 볼 수밖에 없다"라고 토로했다. 한일 관계 경색과 코로나19에 영향을 받는 이는 한국 드라마의 배우들뿐 아니다. 올해 데뷔를 준비했다는 한 중형 기획사의 새로운 걸그룹은 언제 세상에 나올 수 있을지 기약 없는 기다림을 하고 있다. 일본인 멤버가 일본에서 발이 묶여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. 관계자는 "올해 하반기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, 실현 가능할지 알 수 없다. 일본인 멤버가 언제 한국에 올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한다. 코로나19로 회사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. 무리해서 새 걸그룹을 데뷔시킬 수도 없는 노릇"이라고 밝혔다. 한류는 이제 일본 내 한 장르가 됐다. 일본 중장년 여성에서 1020 세대 여성으로, 이제는 중장년 남성까지 한류 소비층이 확대됐다. 코로나19로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이 주목받자 한류가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. 이처럼 한류의 밝은 면 뒤에 어두운 그림자도 존재한다. 한 한류스타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"코로나19로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이 힘들다. 살아난 한류로 숨통이 트이나 했는데, 여의치 않다. 한류 콘텐트가 인기라는데, 크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"라고 전했다. 박정선 기자 park.jungsun@jtbc.co.kr 2020.07.13 08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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